세계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TV의 시장지배력이 더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가 올레드TV 수요 공략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실적 증가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올레드TV의 등장으로 2015년 이후부터 프리미엄TV시장에 큰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올레드TV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LCD패널 기반의 QLEDTV에 의존하고 있어 전략에 한계를 맞은 반면 LG전자와 소니 등 올레드TV에 집중하는 기업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세계 LCDTV 출하량은 3.6%의 감소폭을 보였지만 올레드TV 출하량은 2016년보다 1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체 TV 가운데 5% 안팎에 그치는 올레드TV 판매비중도 올해 7%, 내년에는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LG전자는 올레드TV 프리미엄 전략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올레드TV의 빠른 성장이 LG전자 실적과 주가에 모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년 말 기준으로 363달러에 그친 글로벌 TV 평균가격은 지난해 말 409달러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노 연구원은 "고가의 올레드TV 판매비중이 높아진 효과로 글로벌 TV 판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2천 달러 이상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TV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는 최근 올레드TV 신제품 가격을 낮추고 라인업을 늘려 내놓으며 적극적 보급 확대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