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견기업들에게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데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백 장관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 CEO 조찬 강연회’에 참석해 중견기업인 50여 명을 대상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산업 혁신성장(부제: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중견기업)’을 주제로 강연했다.
백 장관은 “산업 혁신성장의 목적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데 있다”며 중견기업계에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데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산업통상자원부도 2월 청년 희망 일자리 박람회 같은 중견기업 청년 채용 프로그램을 새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4월 ‘중견기업 채용로드쇼’, 5월 ‘일자리 드림 페스티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백 장관은 2월 발표한 ‘중견기업 비전2280’을 비롯해 5대 신산업 프로젝트 추진방향도 설명했다.
중견기업 비전2280은 2022년까지 월드챔프 1조 클럽을 80개로 늘리고 중견기업 수를 5500개로 확대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형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을 5대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웠다.
강호갑 중견기업합회장은 “정책방향에 발맞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