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투운동을 정치적 관점에서 봐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8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미투운동의 들불 가운데 이날 세계여성의 날을 맞았다”며 “미투운동은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미투운동의 뜻을 뼛속 깊이 엄중히 받아들이겠다"며 "정치적 공세와 좌우 진영논리, 음모론으로 이를 얼룩지게 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용기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꿨다”며 “민주당은 여성들의 용기에 온전히 공감하고 전적으로 피해자 편에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이 선거권과 노조 결성의 자유를 얻어내기 위해 거리로 나와 시위를 진행한 데서 비롯됐다.
1911년 첫 행사가 열렸고 이후 유엔이 1977년 3월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다.
우리나라는 2월 양성평등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세계 여성의 날이 법정기념일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