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익수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에 사실상 성공했다.
하이투자증권은 6일 이사회를 열어 주 사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주 사장은 하이투자증권이 매각절차가 이뤄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대체투자와 기업금융(CIB)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기로 했지만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늦어지면서 인수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주 사장은 소매금융의 제도 개선과 영업점 재편 및 인력구조 개편 등 체질 개선작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주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교 대학원의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1년 한국외환은행 시카고지점에서 일하다 현대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증권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대증권 뉴욕법인장과 국제영업본부장 등으로 근무하다 2010년 하나금융투자로 옮겨 자본시장본부장과 투자금융 대표 등을 지냈다.
2016년 3월부터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