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을 놓고 여러 증권사들이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힘을 받았다.
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3.4% 오른 243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이틀 동안 모두 6%에 이르는 상승폭을 보이며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을 놓고 국내 증권사들이 긍정적 관측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그동안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이익 상승이 예상돼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분기에 디스플레이 실적 감소로 악영향을 받겠지만 반도체부문의 꾸준한 성장으로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부문 실적은 해외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하반기부터 큰 폭의 반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실적 부진 가능성은 이미 삼성전자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파악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늘어난 영업이익을 현금배당에 사용하며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가능성도 고려할 때 현재 주가가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