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산지역 7개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기금을 조성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7일 오전 11시 부산국제금융센터 47층 캠코 대회의실에서 ‘부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공동기금 위탁 업무협약’을 부산지역 공공기관들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사회적경제 활성화 위해 공공기관 공동기금 조성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공공기관은 기술보증기금과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공동기금 위탁 업무협약의 간사기관을 맡았다.

부산시 남구 문현혁신도시에 위치한 6개 공공기관과 부산시가 2017년 11월 지역경제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공공기관 공동지원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이번 공동기금 위탁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포함한 8개 공공기관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과제인 부산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50억 원의 공동기금을 조성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과 육성,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 7억5천만 원 규모의 공동기금을 우선 조성해 공모절차를 통해 선정된 사회적기업연구원에 기금 운영을 위탁해 첫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공동기금은 부산시에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재정지원 프로그램 △공공기관 인재풀을 활용한 인사·회계·법무분야 경영컨설팅 △사회적기업가를 발굴·육성해 창업지원사업과 연계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경제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사업에 쓰인다.

공동기금의 핵심사업인 재정지원 프로그램은 사회적경제 전문가의 심사로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맞춤형 자금을 지원한다.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인 만큼 기금 조성을 통해 부산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복 사회적기업연구원 원장은 “공공기관 공동기금은 전국 최초일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며 “이 기금이 부산의 사회적 금융허브를 구축하는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함께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