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호 신한은행장(왼쪽 네번째)과 페르난도 로드리게스 안투냐 멕시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 세번째), 김상일 주멕시코 한국대사(왼쪽 두번째) 등이 현지시각으로 6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멕시코 은행연합회에서 ‘신한은행 멕시코’ 개점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신한은행> |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멕시코에 현지법인인 ‘신한은행 멕시코’를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6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멕시코 은행연합회에서 멕시코법인 ‘신한은행 멕시코’의 개점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개점식에는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페르난도 로드리게스 안투냐 멕시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재무부와 중앙은행, 은행연합회 등 멕시코 현지기관 관계자들, 김상일 주멕시코 대사, 양국보 KOTRA 중남미본부장, 장원 OKTA(세계한인무역협회) 멕시코지회 회장 등 한국과 멕시코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위 행장은 “멕시코는 미국에 근접한 지정학적 강점과 경쟁력있는 인건비를 바탕으로 중남미 생산기지로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멕시코 경제와 금융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신한은행 멕시코’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멕시코 진출을 계속 추진해왔다. 2008년 11월 멕시코 대표사무소를 연 뒤 2015년 9월 영업 예비인가와 2017년 12월 최종 영업인가를 각각 받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멕시코의 영업인가 요건이 매우 까다로워 외국계은행이 진출하기 어려웠다”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멕시코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등 한국 정부기관들의 적극적 지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멕시코 현지영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우선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기업과 협력업체, 교민이 운영하는 기업 등을 중심으로 영업기반을 마련한 뒤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멕시코에 특화된 소매영업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멕시코법인이 공식출범하면서 20개국 158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 멕시코를 통해 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아메리카를 연결하는 글로벌 은행으로서 신한은행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