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과 산업단지공단 등이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마사회와 석유공사는 동반성장 실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동서발전 산업단지공단은 동반성장 '우수', 마사회 석유공사는 미흡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는 58개 공공기관의 2017년 동반성장 추진실적 평가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상생협력법 제19조에 따라 2007년 이후 매년 이뤄진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평가를 실시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해 2017년 실적부터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됐다.

평가결과 9개 기관이 ‘우수’, 20개 기업이 ‘양호’, 22개 기업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7개 기관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원자력연료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서발전은 스마트발전소에 적용가능한 4차산업형 융복합 연구개발 과제에 협력 중소기업을 참여시켰다. 4년간 30건, 2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29건의 기술검증용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134억 원의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산업단지공단은 사드 관련 협력사의 중국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단지별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개척단 파견을 지원해 35건, 25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반면 대한석탄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주택관리공단 등 7개 기관은 동반성장 실적 개선이 필요한 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학계와 연구계 등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민간평가위원회를 통해 3단계를 거쳐 이뤄졌다.

평가결과는 기관별로 통보돼 2018년 동반성장 추진계획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도 반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공공기관이 동반성장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흡한 기관은 기관 특성에 부합하는 동반성장 전략과 과제를 제시할 것을 권고하고 각 기관장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