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공개모집에 16명이 지원했다. 이르면 4월 새로운 기금운용본부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월19일부터 3월5일까지 실시한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 CIO) 공개모집에 16명이 지원했다.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이기홍 전 한국투자공사 전무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사장은 국민연금에서 15년가량 일한 국민연금 출신이고 이 전 전무 역시 공공기관인 한국투자공사에서 10년 넘게 일한 투자전문가다.
예상과 달리 많은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기금운용본부장을 선임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금운용본부장은 애초 대규모 자금을 굴려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렸으나 국민연금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된 뒤 ‘독이 든 성배’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위상이 떨어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현재 620조 원가량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새 기금운용본부장과 관련해 특별한 하마평이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후보자들은 인선 과정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금운용본부장은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국민연금 이사장에게 추천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국민연금 이사장이 최종적으로 임명한다.
국민연금이 인선에 속도를 낸다면 이르면 4월 새로운 기금운용본부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기금운용본부는 강면욱 전 본부장이 2017년 7월 물러난 뒤 8개월가량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임기는 2년으로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