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의 새 대표이사 사장에 정영채 NH투자증권 투자금융(IB)대표 부사장 또는 김광훈 전 경영총괄지원 부사장이 유력하다.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5일 회의를 열고 두 사람을
김원규 사장의 후임으로 논의했으며 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 (왼쪽부터) 정영채 NH투자증권 투자금융(IB)대표 부사장, 김광훈 전 경영총괄지원 부사장. |
정 부사장은 현재 NH투자증권 투자금융사업부 대표이며 우리투자증권에서도 투자금융사업부 대표를 지냈다.
정 부사장이 새 대표이사에 오르면 NH농협금융지주가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투자금융을 강화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최근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증권사 대표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투자금융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오르기도 했다.
김 전 부사장은 2016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지낸 뒤 임기가 끝나 퇴임했다.
NH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과 NH농협은행 리스크담당 부행장을 지냈으며 재무와 세무 관련 부서에서 오래 근무해 다양한 경험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NH투자증권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부문을 나누고 공동대표 또는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정 부사장과 김 전 부사장이 모두 대표이사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임추위가 6일 열리는 이사회에 앞서 NH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중앙회와 논의하기로 한 만큼 다른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NH투자증권의 지분 49.1%를 쥐고 있으며 농협중앙회는 NH농협금융지주를 완전자회사로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