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삼남매가 보유한 상장 계열사의 주식가치가 최근 5년 동안 18배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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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
삼남매가 보유한 대한항공의 주식은 1997년에서 2007년까지 주식배당을 받아 조금씩 늘어나다가 2012년 조양호 회장의 증여로 급증했다.
삼남매는 올해 보유하던 대한항공 주식을 주당 3만7800원에 매각한 뒤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만여 주씩 배정받았다.
대한항공의 최대주주인 한진칼은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대한항공 주주들을 대상으로 대한항공 주식을 한진칼 주식으로 바꿔주는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대한항공 주식을 주당 3만7800원에 공개매수하고, 그 대가로 현금 대신 주당 2만3859원에 발행될 한진칼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한진칼에서 조양호 회장의 지분률은 6.68%에서 15.49%로, 조현아 전 부사장, 조원태 부사장, 조현민 전무의 지분률은 각각 1.06%에서 2.48%로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