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전업 투자자문사 전체 실적은 개선됐지만 절반가량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들은 256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2분기(16억 원)보다 15배가량 증가했다.
▲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들은 256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
지난해 3분기 전업 투자자문사들은 고유재산 운용이익 320억 원을 올렸다. 전분기(25억 원)보다 12.8배 늘어났다. 코스피 및 코스닥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수수료 수익도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 전업 투자자문사들은 수수료 수익 246억 원을 올려 전분기보다 3.4%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동안 전업 투자자문사 180개 곳 가운데 흑자(순이익 기준)를 거둔 곳은 97곳(53.9%)에 그쳤다. 83곳(46.1%)은 적자를 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고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3조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3분기 말(12조9천억 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에 전업 투자자문사들은 주가지수 상승에 힘입어 순이익이 증가하고 흑자회사들도 늘어났다”며 “다만 투자일임 및 자문 계약고가 줄고 전체 실적 가운데 고유재산 운용실적 의존도가 커 수익성이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