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오른쪽)이 2월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아룬 자이틀리 인도 재무부 장관(왼쪽)과 만나 농협의 인도진출과 농업협력 등을 논의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인도에서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농협의 현지 진출을 타진했다.
농협중앙회는 김 회장이 2월26~28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아룬 자이틀리 재무부 장관 등을 만나 한국과 인도 농업의 상생발전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고 1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인도 정부 관계자들과 농협의 인도 금융시장 진출, 농업기술 및 농자재 수출, 쌀 가공식품 판매, 두 나라의 농업협력 확대를 위한 기회 등을 논의했다.
NH농협은행이 이른 시일 안에 현지 지점을 개설할 수 있도록 협조도 요청했다. 농협은행은 2016년 5월에 현지 사무소를 세웠으며 인도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으면 수도인 뉴델리 인근 노이다 지역에 지점을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인도 최대 협동조합인 비료협동조합연합회의 아와스티 대표도 만나 농협 종자의 수출을 늘리고 육묘장 공동사업을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한국의 뛰어난 농업금융과 농업기술, 인도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이 결합한다면 두 나라의 농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인도처럼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을 개척해 농협의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