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미국 사모펀드 KKR과 LS그룹에서 추진하는 LS엠트론 동박·박막사업부 및 LS오토모티브 영업양수도 거래의 금융주선을 마무리했다.
KB국민은행은 KKR과 LS그룹의 LS엠트론 동박·박막사업부 및 LS오토모티브 영업양수도 거래와 관련해 대표 금융주선기관을 맡아 718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 주선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양수도는 영업목적에 따라 회사 조직이 유지되고 모든 권리나 법률적 지위가 그대로 옮겨지는 방식을 말한다.
LS그룹과 KKR은 지난해 7월 LS엠트론 동박·박막사업부를 KKR에 매각하고 KKR이 LS엠트론의 자회사인 LG오토모티브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LS오토모티브는 LS엠트론이 지분 53.33%, KKR이 46.67%를 확보해 공동으로 경영한다.
두 회사의 영업양수도 거래금액은 기업가치 기준으로 1조500억 원 규모로 LS오토모티브 7500억 원, LS엠트론 동박·박막사업부 3천억 원 등으로 평가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 LS오토모티브 및 LS엠트론의 동박·박막사업부 동시 인수라는 점과 국내에서 매우 드문 형태의 영업양수도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신디케이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신디케이션이란 한 금융회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주간사은행을 선정해 차관단을 구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주관사 은행은 차관단에 참여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역할을 맡는데 보통 조달하려는 자금의 규모가 크고 대출기간이 긴 사업의 경우에 많이 활용하는 방식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