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사장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이 유력후보로 꼽힌다.

28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최근 새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사장 공모일정을 확정했다.
 
한국전력 사장 공모 시작, 산업부 차관 지낸 김종갑 유력

▲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한국전력 임원추천위원회는 27일 홈페이지에 3월7일까지 사장 공모를 받는다는 ‘한국전력공사 사장 모집공고’를 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공모 이후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를 5명으로 추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사장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면 한국전력의 주주총회 의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사장을 최종 임명한다.

한국전력이 사장 공모를 하는 것은 조환익 전 사장이 2017년 12월8일 물러난 지 80여 일 만이다.

한국전력은 사장 응모자격으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결격사유 미해당 △경영·경제와 전력산업의 전문 지식과 이해력 △대규모 조직을 이끌 수 있는 통솔력 및 비전 △경역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추진력 △공공성과 기업성을 조화할 수 있는 소양 △최고경영자로서 자질과 품성 등을 제시했다.

전력업계는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을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은 1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진출해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차관보, 특허청장 등을 거쳐 2007년 산업자원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그 뒤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 효성그룹 사외이사 등을 지낸 뒤 2011년부터 한국지멘스를 이끌고 있다.

공직생활을 오래하고 글로벌기업 등 민간기업을 이끌어 민관 경험이 풍부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전력이 사장 공모를 시작한 만큼 이르면 4월 초 새로운 사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