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2-27 17: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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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 덕분이다.
27일 LG이노텍 주가는 전날보다 3.44% 오른 13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LG이노텍 실적이 올해 1분기 저점을 딛고 2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X의 판매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9645억 원, 영업이익 607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예상치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4.5% 낮춰 잡은 것이다.
하지만 애플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아이폰 모델에 3D센싱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이노텍 실적이 2분기부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회사 가운데 최대 회사로 꼽히는 데다 최근 신규 시설투자도 진행하고 있어 고객사와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할 것”이라며 “하반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LG이노텍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LED 및 기판소재사업에서도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LED사업의 적자규모가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며 “하반기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기판소재의 영업이익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