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경찰청장 이철성 "의원 20여 명에게 KT 후원금 흘러 들어가"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2-26 16:38: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찰이 KT가 정치권에 전달한 돈이 20여 명의 국회의원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6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원과 기간이 처음보다 늘었다”며 “의원들 숫자가 20명 안팎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63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철성</a> "의원 20여 명에게 KT 후원금 흘러 들어가"
이철성 경찰청장.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6년 9월부터 KT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사고 이를 현금화하는 ‘카드깡’ 방식으로 돈을 마련한 뒤 이를 당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에게 기부금 형식으로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2016년 전후로 2∼3년 기간을 두고 살펴보고 있어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이라며 “다만 그 돈이 의원실에 실제로 전달됐는지는 법적 절차를 거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KT의 불법 정치자금 전달 의혹에 관한 첩보를 입수해 조사를 시작했다

1월31일 KT 분당 본사와 서울 광화문지사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고 23일에는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있는 KT커머스 수서지점과 상품권 판매회사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KT가 불법 정치후원금을 마련하면서 자회사인 KT커머스를 동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