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장관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청년 희망 일자리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일자리 창출은 정부 정책의 최우선 목표”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일자리 친화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에게 우수한 청년 인재를 즉시 채용하거나 앞으로 채용 절차에 참여할 인재풀을 확보하는 등 이번 행사가 실질적 채용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고용창출 여력이 있는 기업은 노사 상생형 일자리 나누기 모델 등을 도입해 일자리를 늘리는 일에도 힘써 달라”며 “청년들도 이번 행사에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업을 열린 눈으로 적극 찾아봐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2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청년 희망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2월에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여는 것은 드문 일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역대 최고 수준의 높은 청년실업률로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졸업 시기를 맞아 청년들이 취업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특단의 위기의식을 품고 박람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신세계, KT, 두산, CJ, LS, 대림, 효성 등 38개 대기업과 240개 중소중견기업, 21개 에너지 공기업, 18개 일반 공공기관 등 모두 317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기계 48곳, 전자·통신 77곳, 소비재·의료 52곳, 서비스·운송·건설 33곳, 부품·소재 37곳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보통 일자리 박람회가 특정 기업군이나 산업별로 열리는 것과 달리 이번 박람회는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업군과 업종이 함께 진행한다”며 “청년들이 한 자리에서 더욱 많은 취업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박람회에 부산 5천여 명, 광주 3천여 명, 서울 1만여 명 등 모두 2만 명 내외의 구직 청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