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타일러스(터치펜)에 관한 특허를 신청했다.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는 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타일러스를 배격했다.
팀 쿡 체제의 애플이 또 한 번 스티브 잡스의 생각에서 벗어나 스타일러스를 상업화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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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
애플이 최근 스타일러스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8일 보도했다.
애플이 특허를 신청한 스타일러는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스타일러스와 거의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스타일러스를 싫어했다고 알려졌다. 잡스는 2007년 첫 아이폰 출시 당시 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잡스는 맥월드 2007에서 “스타일러스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스타일러스를 깎아내렸다.
잡스는 전기에서도 스타일러스가 포함된 태블릿을 아이디어로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스타일러스를 갖게 되면 당신은 죽은 목숨”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여러 업체들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애플이 스타일러스 특허 신청을 놓고 앞으로 출시될 애플 제품에 스타일러스 기술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업계는 내놓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사용되는 아이패드에 스타일러스를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하면 애플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이란 말도 나온다.
하지만 애플이 특허를 받는다고 해도 반드시 생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애플은 엄청난 양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