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LS가 LS산전과 LS전선, LSI&D 등 자회사의 실적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
LS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5151억 원, 영업이익 5321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40.5% 각각 늘었다.
LS 관계자는 “구리 가격 상승과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좋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LS는 전력 인프라업체 LS산전과 전선업체 LS전선, 건설업체 LSI&D와 농기계업체 LS엠트론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LS산전 지난해 매출은 2016년과 비교해 5.9%, 영업이익은 27.3% 늘었다. 국내외에서 신재생에너지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력인프라 공급이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LS전선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고 LSI&D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197.6% 늘었다. 지난해 구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LS전선과 LSI&D는 구리를 핵심원료로 쓰고 있어 구리 가격 상승분을 판매단가에 반영한다.
LS엠트론 매출은 지난해 2.4%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2016년보다 14.3%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