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단은 12일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찾아가 김모 부장검사를 조사하던 중 그를 강제추행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조사단이 출범한 뒤 강제로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장검사는 지방지청에서 근무하던 시절 같은 지청 소속의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검사는 그 뒤로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2월8일부터 이메일로 검찰 내 성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제보를 받던 도중 관련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에 따르면 이 사건은 서지현 임은정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사건과는 다른 건이고 아직 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조사단은 김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