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사 LG가 비상장 자회사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LGCNS가 올해 비용구조를 단순화하고 서브원은 그룹 계열사의 해외 진출에 힘입어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LG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올해 매출 12조6100억 원, 영업이익 2조55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7.4% 늘어나는 것이다.
LG는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수익이나 임대수익, 상표권 수익 등을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LGCNS는 그동안 비주력 사업부문을 정리해왔는데 올해 주요 사업부문에 집중하면서 실적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LGCNS는 지난해 부진했던 금융자동화사업(ATM)사업부문을 교통카드시스템 구축회사 에이텍에 매각하고 주력인 IT서비스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초 자회사인 LG엔시스를 합병해 사업구조도 단순화했다. LG엔시스는 LGCNS와 클라우드 등에서 사업영역이 겹쳐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건설관리회사 서브원은 올해 LG그룹 계열사들의 베트남 진출에 힘입어 해외 건설공사 수주를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