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사업 운영기업이자 유진기업의 자회사인 나눔로또가 동양을 최대주주로 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복권사업자 지위를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나눔로또는 12일 동양과 KCC정보통신, NH농협은행, 카카오페이, 윈스, 인트라롯, 삼성출판사, 글로스퍼 등과 함께 손을 잡고 4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권사업은 기획재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복권위원회를 통해 복권사업을 담당할 수탁사업자를 5년마다 선정한다.
나눔로또는 2기와 3기 복권사업자로 선정돼 10년 가까이 복권 발행과 판매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4기 사업자로 선정되면 모두 15년 동안 복권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나눔로또는 현재 3기 컨소시엄 주주들 대부분과 함께 4기 수탁사업자 선정에도 도전한다. 3기 컨소시엄의 최대주주였던 유진기업만 동양으로 바뀐다.
NH농협은행은 자금대행과 당첨금 지급 업무를 계속 수행한다. 복권전문 글로벌기업인 인트라롯과 복권시스템 운영사업자인 KCC정보통신 등 기존사업자들도 새 컨소시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카카오페이가 이번 나눔로또 컨소시엄에 새로 합류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이용한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복권 구매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사업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복권위원회는 27일 오전 10시에 복권수탁사업자 입찰을 마감한 뒤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3월 말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4기 사업자에 선정되면 2018년 12월2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 5년 동안 로또와 연금, 즉석, 전자복권의 발행과 판매관리를 맡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