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면세점, 5G, 로봇, 광고 업종의 주식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기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평창올림픽이라는 스포츠 빅이벤트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술,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새로운 제품 홍보, 기업 이미지 높이기 등을 위해 마케팅 각축전을 막후에서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
두 연구원은 “평창올림픽은 17일 동안의 단기 스포츠 이벤트”라며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기초체력을 보유한 업종이 진정한 수혜자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중국과 관계 개선에 따른 화장품 및 면세점 업종과 상용화 서비스를 앞둔 로봇, 5세대(5G) 이동통신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바라봤다.
두 연구원은 “중국과 관계는 현시점보다 나빠질 개연성은 없다”면서 “외교라는 예민한 부분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 빠른 회복보다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과 면세점 업종에서 2015년 같은 호황이 단계적으로 찾아올 것으로 판단했다.
또 평창올림픽에서 100여 대의 로봇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점을 들어 평창올림픽이 산업용 로봇 시대에서 서비스용 로봇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장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두 연구원은 “5G 시범 서비스의 첫 번째 시험장이 평창올림픽”이라며 “성공적 시범 서비스가 통신강국 대한민국의 통신 관련 기업들에게 긍정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에서 제이준코스메틱, 면세점 업종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수혜주로 꼽았다. 5G와 관련해 삼지전자, 로봇과 관련해 에스피지, 광고업종에서 인크로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