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02-11 17: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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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등 국내 '8대 신산업'이 국내 일자리를 늘리는 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원이 11일 발표한 ‘8대 신산업 수출의 일자리 창출 및 대중국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8대 새로운 산업의 수출규모가 늘어나면서 관련한 일자리도 함께 증가했다.
▲ LG전자 안내로봇 사진.
8대 신산업은 로봇, 전기차, 바이오헬스, 에너지, 항공·우주,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첨단 신소재 등이다.
지난해 국내 8대 신산업 수출규모는 736억 달러(약 80조 2976억 원)에 이르러 2014년 478억 달러(약 52조 1498억 원)에서 27.7%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약 41만5천 개의 관련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 수출 100만 달러 당 취업 유발인원도 2014년 5.16명에서 5.63명으로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유발인원은 차세대 반도체산업이 지난해 18만8천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8만 명), 에너지산업(4만5천 명), 바이오헬스(4만3천 명)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9.2%), 유럽연합(34.6%), 베트남(87.8%), 인도(29.1%) 순서로 수출액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규모는 2014년 174억 달러(18조 9834억 원)에서 지난해 203억 달러(22조1473억 원)로 17.7% 늘었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규모의 경제를 시현해 해외시장을 겨냥하는 경영전략이 요구된다”며 “신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융복합 소재·부품·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