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었다. 

다만 조업일수를 감안해 산정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늘어나 2016년 11월부터 시작된 수출액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월 들어 하루 평균 수출액 늘어, 반도체와 승용차 호조

▲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일~10일 동안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사진은 경상북도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전경. <구미시>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8년 2월1일~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48억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2월 1일부터 10일 동안 조업일수가 8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 8.5일보다 0.5일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이 기간 조업일수를 감안해 하루 평균 수출액을 산정한 결과 18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억7천만 달러보다 4.4% 늘어난 셈이다.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 증감폭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37%, 석유제품 5.9%, 승용차 35.7%, 무선통신기기 –29.5%, 가전제품 –16.8% 등이다.

국가별 기준을 적용하면 유럽연합(EU) 28.5%, 베트남 7.1%, 일본 10.6%, 중국 –5.4%, 미국 –0.9% 등으로 나타났다.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입액은 166억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했다. 

이 기간의 수입액 증감폭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유 60.8%, 반도체 12.3%, 반도체 제조용장비 71.5%, 석탄 –5.8%, 승용차 –10.5% 등이다. 

국가별 기준을 적용하면 중국 33.3%, 중동 35.7%, 유럽연합 10%, 미국 21.9%, 일본 –4.2%, 호주 –7.5% 등으로 확인됐다. 

2월1일부터 10일까지 국가별 무역수지는 18억4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1월 무역수지까지 합친 누적 수치는 18억3천만 달러 흑자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