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52주 신저가로 떨어졌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주가가 무선사업 성장 정체와 정부의 통신비 규제 논의, 불안한 증시흐름의 영향으로 모두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
9일 KT 주가는 전일보다 1.41% 떨어진 2만7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9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가 계속되며 52주 신저가를 보였다.
SK텔레콤 주가는 1.64% 하락한 24만 원, LG유플러스 주가는 0.38% 떨어진 1만3050원으로 마감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주가는 최근 일제히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약화된 데다 정부의 통신비 규제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며 이통3사가 무선사업 실적에서 성장 정체기를 맞은 것도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영업이익이 모두 증권가 기대치를 밑돌았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하락한 통신사들의 주가는 5G 통신 관련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