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연구하는 재단법인을 설립한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사회적기업연구원’(가칭)을 세우기로 결정하고 재원 조달방식과 외부인력 영입, 조직 구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연구원은 이르면 3월에 설립돼 최 회장의 경영 화두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근본적변화(딥체인지)’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보상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제도를 더 정교하게 가다듬는 연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출연금은 SK그룹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으며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지원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단 운영은 전적으로 외부 기관이 담당하게 된다.
최 회장은 1월 그룹 신입사원들과 대화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공유인프라' 구체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는 등 기업의 사회 공헌을 거듭해서 강조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외부 자문교수 영입 등을 통해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며 “SK그룹은 기존에도 행복나눔재단, 한국고등교육재단, SK미소금융재단 등 공익 목적의 재단을 10여 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