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계열사들의 호조로 지난해 실적이 대폭 늘어났다.
SK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3조8620억 원, 영업이익 5조8748억 원, 순이익 5조1588억 원을 냈다고 6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11.2%, 순이익은 82.8% 증가했다.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SK에 실적 기여도가 높은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의 순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각각 순이익 2조2139억 원, 10조6422억 원을 거둬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 33.4%를 들고 있다. SK가 지분 25.2%를 보유한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소유한 최대주주다.
SK의 비상장자회사인 SKE&S와 SK실트론의 성장도 보탬이 됐다. SK는 SKE&S 지분 100%, SK실트론 지분 70.6%를 보유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라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 당 4천 원, 종류주 1주당 40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1.4%, 종류주 2.5%고 배당금은 모두 2256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