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8-02-05 19: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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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시민단체가 DGB대구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을 놓고 엄격히 수사해서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5일 성명을 통해 “청년들의 꿈·희망과 시민들의 믿음을 배신한 대구은행을 규탄한다”며 “(채용비리를) 엄격히 수사해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광역시의 시민단체로 1998년 창립됐다.
▲ DGB대구은행 전경. <뉴시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은행 11곳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조사를 벌였으며 채용비리 정황이 적발된 대구은행을 비롯한 은행 5곳을 1일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2016년 채용과정에서 은행 임직원과 관련된 지원자 3명이 인성점수가 합격기준을 밑돌았지만 간이면접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인성전형을 통과했다. 이 지원자들은 모두 최종합격했다.
대구은행은 금감원에서 지적한 채용절차는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검찰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은행이 절차에 하자가 없는 채용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지만 이를 믿는 시민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라며 “대구은행은 불법비자금 사용을 비롯한 여러 비윤리적 행태에 관련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한 적이 없으므로 이번 채용비리 역시 대구은행의 해명이 진실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대구참여연대는 “(검찰이) 대구은행의 혁신과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철저히 수사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