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5일 백복인 사장을 다음 사장 후보로 단독 선정해 이사회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3월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되면 백 사장은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KT&G를 이끌게 된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사업에 대한 장기비전과 전략, 혁신 의지, 글로벌 마인드 등을 놓고 심사를 벌인 결과 백복인 사장을 최적임자로 결정했다”며 “산업 전반의 통찰력으로 지난 3년 동안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리더십 측면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백복인 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한 공채 출신 첫 CEO다.

1993년 입사해 26년 동안 전략과 마케팅, 글로벌, 생산과 연구개발(R&D) 등 주요사업의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아 왔다.

2015년 KT&G 사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글로벌사업을 집중 육성해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지난해 해외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국내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T&G에 따르면 백 사장은 국내외 현장에서 다진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을 놓고 이해가 뛰어난 현장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KT&G는 전했다.

백 사장은 “회사가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환경 속에 놓여있는 가운데 차기 사장후보로 선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외사업 강화로 글로벌 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