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요금소에 '다차로 하이패스'가 설치돼 시속 30km에서 시속 80km로 통과속도가 높아졌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및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5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공항 요금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공항 요금소.
다차로 하이패스는 하이패스 차로 사이에 경계석을 없애고 2차로 이상으로 하이패스 톨게이트를 확대 설치하는 것이다. 원칙상 본선과 같은 속도로 통과가 가능하다.
하이패스는 현재 차로 폭(3m~3.5m)이 좁기 때문에 안전운행을 위해 통과속도가 시속 30km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교통정체 등이 발생하고 제한속도를 준수하지 않는 과속차량이 빚는 사고위험도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영업소의 통과속도를 높이고 지체되거나 정체되는 시간을 줄이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차로 하이패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과 강릉요금소 등 8개소에서 작년부터 우선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인천공항고속도로 다차로 하이패스는 민자도로에 도입되는 최초의 사례로 시속 80km의 제한속도로 통과할 수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요금소의 관리운영권자인 신공항하이웨이에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의 일부로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평창·강릉으로 가는 고속도로의 처음과 끝에 각각 다차로 하이패스가 설치돼 평창 가는 길이 더욱 빠르고 안전해졌다”며 “앞으로 첨단기술과 접목하여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