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올해 경영목표를 지난해보다 대폭 올려 세전이익 1조 원으로 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법인세 비용을 차감하기 전의 계속사업이익 1조 원을 내겠다고 1일 밝혔다. 이 목표치는 지난해 6647억 원보다 50.4% 많다.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은 “올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보다 50% 많은 연결 세전이익 1조 원을 내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세전이익 1조 원을 내기 위해 미래에셋대우의 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7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IB(투자금융)3부문과 주식운용본부를 신설하고 트레이딩1부문과 2부문을 나누는 등 투자담당 조직도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법인과 런던법인도 증자해 투자여력을 불리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해외영업력도 키우기로 했다.
박 회장은 “전문가시대에 걸맞은 투자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에셋대우를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로 키우겠다”며 “그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일관된 배당 등 주주친화정책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순이익 5049억 원을 냈다. 대우증권 시절인 2006년 4461억 원 이후 10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