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일 중국 베이징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간담회에서 현지 기업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과 중국 경제장관회에서 국내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적극적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1일 중국 베이징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인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2일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부에 한국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부총리는 “현지에서 경영하는 과정에서 사드 등 지정학적 위험요인들로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사업환경, 한중 기업 간 협력, 앞으로 사업계획 등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말씀 주시면 잘 듣고 이번 회담에서 중국 측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 기업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한중 경제협력 방향을 크게 세 가지로 생각하고 있다”며 “우선 자동차, 철강 등 기존 산업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로봇,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 협력을 확대해 양국 기업 간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국정과제인 신북방·신남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을 연계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며 “조만간 열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통해 양국의 시장 개방확대와 관련한 문제들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중국삼성, 북경현대차, 포스코차이나, CJ그룹 중국본사, 대한항공, 두산, LG화학, KB국민은행, 북경중소기업협회 등 12개 기업과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2일 열리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는 김 부총리와 함께 외교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북방경제위원회 등 8개 관계부처 국장이 참여해 전방위적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