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검찰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회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로부터 조세포탈 등의 여러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1일 오전 9시42분경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
이 회장은 ‘불법 분양 등의 혐의를 어제 조사에서 인정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회사가 법을 지켰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개인비리를 비롯해 부영그룹의 불법 임대사업 등 여러 불법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영그룹 건설계열사들이 실제로 투입한 공사비를 넘는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격을 매겨 1조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친인척과 관련해 횡령 혐의와 입찰방해 등의 개인비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1월31일 검찰조사에서 임대아파트 폭리 의혹과 횡령 등의 주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을 이날까지 조사한 뒤 그동안 수사 등을 통해 확인한 각종 증거와 이 회장의 진술 등을 종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