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8년여 만에 참석한다.
민주노총은 25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모두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는 2009년 11월 이후 8년2개월 만이다.
▲ 민주노총이 25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
이번 회의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논의하는데 이르면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한 16곳 가맹산별조직과 16개 지역본부 대표자들은 “민주노총이 전체 노동자들의 요구와 입장을 대표해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가해 주도적으로 사회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11일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제안한 회의체다. 노사정위와 고용노동부,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 등이 참여해 노사정위의 개편 방안과 논의 안건 등을 정한 뒤 사회적 대화기구를 복원을 놓고 토론한다.
청와대는 민주노총이 이번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입장문을 발표해 “민주노총의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여를 환영한다”며 “향후 사회적 대화가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를 만나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여를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