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사 키이스트가 해외 역직구 온라인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의 2대 주주가 됐다.
키이스트는 한류스타였던 배용준씨와 인기배우 김수현씨 등이 소속된 회사다. 배용준씨가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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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용준 키이스트 최대 주주 |
두 회사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한류 콘텐츠와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키이스트가 판다코리아닷컴에 33억원을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판다코리아닷컴은 중화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상품을 판매하는 해외직판(역직구) 쇼핑몰이다.
키이스트는 이번 투자로 판다코리아닷컴 지분 16%(8만 주)를 취득해 이종식 판다코리아닷컴 대표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판다코리아닷컴은 “키이스트가 한류를 활용한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판다코리아닷컴은 이번 제휴로 키이스트의 한류 콘텐츠와 중국의 대형 IT채널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앞으로 한류스타를 활용해 한국 중소기업 상품과 쇼핑몰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류스타를 연계한 자체상표 부착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IT기업과 홍보 마케팅 업무 제휴도 추진한다. 게임과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마케팅도 공동으로 펼친다.
배성웅 키이스트 대표는 “한류라는 문화트렌드를 한국의 산업발전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우수한 우리 중소기업 제품이 중국에 쉽게 진출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지난 8월 중국 포털사이트 가운데 한 곳인 ‘소후닷컴’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키이스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류를 활용한 중국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키이스트는 배우 배용준씨가 지분 31.7%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상장사다.
판다코리아닷컴은 토종 역직구 온라인쇼핑몰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 출신 이종식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윤상규 전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최근 해군 소위로 임관해 화제를 모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 최민정씨와 함께 지난 2월 판다코리아닷컴을 세웠다.
이 회사는 현재 위메이크프라이스, 인터파크 등 국내 온라인쇼핑몰 출신 인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종식 판다코리아닷컴 대표는 “역직구 쇼핑몰의 성공은 한국 중소기업의 성공”이라며 “한류를 선도하는 키이스트와 협업을 통해 ‘한국의 알리바바’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