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올해와 내년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놓고 부정적 전망이 계속 이어지며 주가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19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16% 떨어진 246만6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53% 하락한 7만3300원으로 마감했다.
두 회사 주가는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호황기를 맞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연말을 앞두고 크게 떨어진 뒤 최근까지 등락을 반복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와 내년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놓고 증권가와 시장의 부정적 관측이 이어지며 주가가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홈페이지에 분석자료를 내고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가 한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역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지난해 전체 반도체시장이 연간 22%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률을 보인 것과 상반된다.
가트너는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상승은 스마트폰과 PC, 서버 제조사의 입장에서 갈수록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올해 반도체업황에 고객사의 수요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