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세 차례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올해 연준이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과열을 막기 위해 세 차례보다 더 많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
카플란 총재는 “실업률이 올해 말까지 3%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낮았지만 올해는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과 6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렸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25~1.50%다.
카플란 총재는 “정책당국자들이 금융시장의 반응을 살펴봐야 한다”며 “특히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격차가 좁혀지고 있는지 유심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일반적으로 장단기 국채의 금리격차가 줄어든다. 장기국채 금리가 단기국채 금리보다 낮은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나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는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연준이 예고한 금리 인상 때문에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