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에 LCD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힘을 받았다.

16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6.9% 대폭 오른 3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1월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3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주가 급등, 삼성전자와 애플에 패널 공급 부각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이날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TV용 LCD패널을 12월부터 공급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TV에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LCD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6년 말 샤프가 LCD패널 공급을 중단하면서 LG디스플레이와 LCD패널 공급을 놓고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진 점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애플에 약 1500만~1600만 대 상당의 아이폰용 올레드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에서 점진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