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중반 아이폰5C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부품공급업체인 위스트론과 폭스콘이 아이폰5C의 제품 생산을 줄여가 내년 중반부터 완전히 생산을 중단시킬 예정이라고 타이완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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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
아이폰5C는 지난해 아이폰5S와 함께 애플 아이폰시리즈 중 보급형 모델로 출시된 제품이다.
아이폰5S가 인기를 끌었던 반면 아이폰5C는 기대에 못미치는 판매 실적을 보였다.
아이폰5C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자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아이폰5S 생산을 늘리고 아이폰5C의 생산은 중단하는 것이 좋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판매량이 부진한 문제 외에도 아이폰5C가 터치 ID와 애플페이 등의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중단이 결정된 것으로 해석한다. 애플 생태계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밍치 궈 KGI증권 애널리스트 가 내년부터 아이폰5C와 아이폰4S를 단종하고 대화면 아이폰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애플은 지난 8월부터 아이폰5C 재고처리에 들어갔다.
스프린트·버라이즌·AT&T 등 이동통신사에서 2년 약정 때 적용됐던 아이폰5C의 가격을 29달러에서 97센트로 크게 낮췄다.
AT&T는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아이패드를 200달러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이폰5C는 현재 8GB 모델만 판매되고 있으며, 2년 약정을 맺을 경우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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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5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