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재활용 아이디어를 미국에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17 SMM 챔피언 어워드’에서 신기술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18 전시장에서 개최된 '2017 SMM 어워드' 시상식에서 미국 환경보호청의 반스 존슨 디렉터(왼쪽)와 삼성전자 미국 법인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MM 어워드는 미국에서 자발적으로 재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의 자원관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챔피언 어워드’와 ‘티어 어워드’ 두 부문이 있으며 챔피언 어워드는 제품, 비제품, 신기술 3가지 상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친환경을 선도하는 기술을 선정하는 신기술상을 2년 연속 받게 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중고 갤럭시 단말기의 재이용을 통한 자원효율 극대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폐기물 절감 사례 등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2015년부터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육성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진행됐다. 중고 갤럭시 단말기를 쉽고 다양하게 재활용해 다양한 정보통신(IT)기기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중고단말기와 연계한 게임콘솔부터 스마트 CCTV 등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발굴했다. 최종 목표는 지속적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폐제품 회수 우수회사에 시상하는 티어 어워드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상인 ‘골드 티어’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제3자 전자폐기물 인증관리 프로그램인 ‘e스튜어드’ 인증을 받은 미국 재활용회사와 계약했다. 또 미국 환경보호청의 기업 자발적 수거프로그램 ‘e사이클링 리더십’에도 참여하고 있다.
심순선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 전무는 “이번 수상은 삼성전자의 친환경 연구·개발 활동과 기술 우수성을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기술 개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