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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 전시회 포스터 |
미국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탄생 85주년을 맞아 그가 출연한 작품과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 전시회가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오는 29일부터 내년 3월8일까지 열린다.
오드리 헵번의 아들인 루카 도티는 27일 오후 열린 전시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에 전시회를 주최한 루카 도티는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을 이끌고 있다.
루카 도티는 “오드리 헵번이 1992년 소말리아 방문 전 건강이 악화돼 직장암 판정을 받았다”며 “그런데도 남은 여생을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함께 다녔다”고 말했다.
오드리 헵번은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여생을 유니세프 구호활동을 하며 보냈다. 그가 봉사활동과 기부에 열성적이게 된 까닭은 나치 출신 아버지의 죄를 대신하려는 것 때문이었다고 전해진다.
이번 전시회에서 티켓 구매와 동시에 1달러씩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이번 전시회 주제인 ‘뷰티 비욘드 뷰티’는 아름다움 그 이상의 아름다움이란 뜻이다. 영화배우로서 오드리 헵번뿐 아니라 평범한 한 어머니, 여성, 인간으로서 생생한 모습을 전시하기로 했다.
전시회 관계자는 “자녀와 함께 하는 오드리 헵번과 이웃을 위해 봉사했던 노년의 아름다운 모습까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영화 ‘로마의 휴일’로 수상한 오스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직접 볼 수 있다.
또 영화촬영에 사용된 베스파 오토바이, 오드리 헵번의 자필 요리책, 가족들과 함께 찍은 홈비디오, 스냅사진 등 오드리 헵번의 주요 소장품이 대거 공개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인터파크 티켓예매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올해 가을 가장 기대되는 전시회로 주목 받고 있다. 전시회 개막이 한 달이 넘게 남은 시점에서 예매율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