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 사장(오른쪽)이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와 1월9일 미국 CES2018 행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 사장이 자율주행차와 전장부품분야에서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경쟁사를 포함한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손 사장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전시회 ‘CES2018’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만과 협력을 통한 삼성전자의 자율주행기술과 전장부품 개발성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만 인수를 마무리하고 협업체제를 구축한 뒤 약 1년만에 공동발표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는 “삼성전자와 하만이 인수합병을 마무리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협업결과를 낸 것은 뛰어난 성과”라며 “삼성전자의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CES2018에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다. 하만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에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기술 등이 적용된 제품이다.
손 사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은 협력을 통해 5G통신 등 신기술에 대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만과 시너지는 단거리 주행이 아닌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와 하만이 선보인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디지털 콕핏'. |
삼성전자와 하만은 2021년까지 업계 최초 5G통신 기반 자동차용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선보이는 과제를 공동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손 사장은 “자율주행분야는 하나의 기업에서 고유 기술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며 “최고의 파트너들, 필요하다면 경쟁업체와도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만 이외에도 다양한 전장부품 관련업체들과 협업을 추진해 기술발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손 사장은 “협력사를 통해 배우고 협업하면서 더 안정되고 발전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내겠다”며 “일관되고 끈기있는 노력으로 인내심을 품고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팔리월 CEO는 “전장부품 분야는 삼성전자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하만은 삼성전자와 힘을 합쳐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