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01-11 11: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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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이 노동현안을 다루는 새로운 대화기구를 만들기 위한 6자 대표자회의를 제안했다.
문 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열자”며 “24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참여하는 대표자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 문성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격차가 확대되고 청년 취업난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더불어 잘 사는 나라,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제·사회 주체들이 함께 모여 공감대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노사정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해 노동정책과 이와 관련한 산업·경제·사회정책 등을 협의하기 위해 1998년 출범했다.
하지만 출범 이후 노동계의 불참 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노사정의 사회적 대화 복원을 약속했고 10일 신년사에서도 “노사정 대화를 복원하겠다”며 다시 한번 의지를 확인했다.
문 위원장은 6자 대표자회의를 통해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의 틀을 잡을 계획을 세웠다.
문 위원장은 “직접 노사정 관계자들을 만나 대표자회의를 성사시키겠다”며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의견을 모아주면 사회적 대화기구의 위원 구성과 의제, 운영방식뿐 아니라 명칭까지 포함해 그 어떤 개편내용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노동현안을 다루는 사회적 대화기구가 구성되면 문 대통령이 직접 참여할 가능성도 나온다. 문 위원장은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가 확인되면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신년사에서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며 “노사를 가리지 않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의지를 품고 만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