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이 장중에 105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06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06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장중에 1058.8원까지 떨어졌는데 원/달러환율이 장중에 1050원대까지 낮아진 것은 2014년 10월31일(1052.9원) 이후 3년2개월 만이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되면서 원화 강세현상(원/달러환율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원/달러환율 하락세는 한국의 반도체 수출 증가와 북한 이슈 완화, 한국 금융시장의 매력 부각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원/달러환율은 저점을 나타낸 뒤 10분 만에 10원가량이 급등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며 회복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환율이 1050원대 후반에 진입하자 외환당국이 개입한 것 같다”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원/달러환율이 1050원대로 진입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조금 빠르다고 보는 분위기”라고 추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