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1-08 11: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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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가전을 앞세워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2018’에서 ‘빅스비’를 앞세운 인공지능 기술을 널리 알린다고 8일 밝혔다.
▲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부터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2018'에서 'LG씽큐존'을 설치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독자적 인공지능 플랫폼인 빅스비로 여러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시연한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집에 들어와 TV화면에 “Hi Bixby, I’m home, continuing playing on TV(하이 빅스비, TV에서 계속 틀어줘)”라고 명령하면 스마트폰에서 보던 영상을 TV에서 이어서 볼 수 있다.
또 빅스비는 집안에 조명과 에어컨 온도 등을 영화를 보는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거실에 아무도 없을 경우 전자기기를 꺼주기도 한다.
LG전자도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내세워 인공지능 서비스 및 제품을 알린다. 씽큐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모든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에 붙는 브랜드다.
LG전자는 전체 전시공간의 3분의 1을 ‘LG씽큐존’으로 꾸미고 LG전자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여준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트윈워시 세탁기를 음성으로 작동하거나 의류관리기인 건조기와 스타일러 등과 연동할 수 있다. 또 거실에서는 음성인식 기반의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스스로 공기의 질을 관리하고 주방에서는 음성인식 냉장고와 오븐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에 맞게 가능한 요리를 추천해준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앞선 기술력과 혁신적 디자인의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