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전자박람회 ‘CES2018’에서 하만과 협력해 개발한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2018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하만과 공동개발해 상용화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콕핏’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를 마무리한 뒤 자동차 전장부품에서 사실상 첫 협업성과를 내놓는 셈이다.
디지털 콕핏은 하만이 그동안 글로벌 완성차기업에 공급해오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삼성전자의 인터페이스와 디스플레이 등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스마트워치에 적용하던 다이얼 형태의 버튼과 인터페이스를 인포테인먼트 새 제품에 적용한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QLED와 올레드패널을 운전석과 조수석에 탑재해 운전자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빅스비’의 차량용 버전과 사물인터넷 기기를 구동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앱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운전자와 탑승자가 차량에서 음성명령으로 에어컨과 오디오, 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고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집안의 사물인터넷 가전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첨단 IT기술이 하만의 전장부품기술을 만나 탄생한 신제품”이라며 “새 인포테인먼트로 차세대 스마트카의 사용경험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ES2018에서 전장부품용으로 개발된 반도체 솔루션도 대거 선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