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체코에서 품질경영을 인정받았다.
현대차 체코공장이 ‘2014 체코 국가 품질상’의 최고등급인 ‘엑설런스(Excellence)’ 산업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6일 현대차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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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체코 품질 시상식은 25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렸는데 체코 상하원 의장, 장관 등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밀란 슈테흐 상원의장이 직접 현대차에 체코 국가 품질상을 수여했다.
체코 국가 품질 시상식은 1995년부터 매년 국가 차원의 행사로 열리고 있다. 시상식이 현직 대통령 관저인 프라하 캐슬에서 진행되는 이유도 체코를 대표하는 품질 관련 상의 위상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체코 국가 품질상은 산업, 무역업, 공공기관 등 3개 분야에서 기업의 목표 수준에 따라 엑설런스, 스타트 플러스, 스타트 등 3개 등급으로 나눠 해당기업의 품질 공정, 품질 만족도, 생산성 등 품질경영 요소를 평가한다.
현대차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엑설런스 산업분야는 체코에서 3년 이상 활동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상기업을 선정한다.
현대차는 2010년 처음으로 스타트 플러스 산업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1년 엑설런스 산업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올해 또 엑설런스 산업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해 체코기업 가운데 최초로 2회 연속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상은 3년 뒤 재수상 기회를 부여한다.
현대차는 체코 오스트라바 인근 노소비체 지역에서 조립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2008년 가동 된 뒤 현재까지 모두 153만여 대를 생산했다. i30, ix20, 투싼ix 등 유럽 전략차종을 생산하면서 현대차의 대표적 유럽생산기지로 꼽힌다.
현대차 체코공장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상 연속 수상은 최근 유럽에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과 맞물려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9월까지 체코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한 1만4095 대를 팔았다. 시장점유율 9.3%를 차지하면서 스코다, 폴크스바겐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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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르지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차관, 최동우 현대자동차 체코공장 법인장, 페뜨르 바넥 현대자동차 체코공장 이사, 밀란 슈테흐 상원의장이 25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프라하 캐슬'에서 열린 체코 국가 품질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