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18년 노사정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오른쪽은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뉴시스> |
새해 들어 노사정이 처음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불참하면서 올해 역시 사회적 대화의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18년 노사정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2018년 무술년은 노동이 존중받고 사람이 중심인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고용노동정책이 현장으로 이어져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동계와 경영계가 힘을 합쳐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노사정위원회에서 사회적 대화가 재개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사회적 합의를 이뤄낼 것을 기대했다.
김 장관은 “고용노동부는 국민의 삶을 바꾸고 국민들의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장관 외에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박찬재 여성경총 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이날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아무 전제조건 없이 정부와 만나 지속가능한 노정대화 복원방안과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해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힌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지난해 연말 문재인 정부 첫 사면에서 한상균 전 위원장이 빠진 데 민주노총이 불만을 품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2월29일 성명에서 “파트너의 대표를 구속해 놓고 노동계를 국정 파트너로 하겠다는 말은 허언”이라며 “노정관계는 더욱 긴장되고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